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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목소리 들리세요? 환경을 위한 영향력 넓히기 - "지구로운 출발" 저자의 친환경 실천 노하우 대방출

한 사람의 완벽한 지구로운 실천보다 열 사람의 느슨한 실천이 지구에 더 도움 된다고 믿는다. 그런데 개인의 실천을 알리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내가 아무리 떠들어봤자 듣는 사람이 없으면 무소용이다. 그래서 환경을 위한 영향력을 넓히는 것은 중요했다.



웹툰 연재물을 책으로 출간하기

내가 연재하는 환경 콘텐츠를 보지 못한 이들에게 더 많이 가 닿을 수 있도록 [지구로운 출발] 원고를 열심히 정리했다. 책의 서문을 쓰면서 어쩌다 나까지 환경에 대한 이야기를 하게 되었을까 자문하게 되었다. ‘지구로운 출발’ 책을 통해, 지구에 이로운 행동이 힘들고 불편한 것만 있는 게 아니라는 점을 이야기하고 싶었다. 실제로 나는 실천을 하면서 익숙한 생활 패턴을 바꾸며 겪는 불편함이 분명 있었으나, 새로운 것을 일상에 적용해 나가는 즐거움이 더 컸다.

환경 콘텐츠를 만들다가 한 번씩 현타가 왔다. 어떤 전문가나, 자격이 주어져야 ‘환경’ 좀 논할 수 있는 것 같아서. 그러나 지금은 환경 문제는 지구인이라면 응당 관심을 가지고, 다양한 분야에서 논의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 책으로 인해 단 한 명이라도 환경에 대한 관심과 의지가 생긴다면 기쁠 것 같다. 출간 후, 인터넷상에서 지구로운 출발을 읽고 실천하는 ‘여러분의 출발’을 보고 있고, 물개박수를 친다.



ESG를 실천하는 기업과 환경 캠페인 콜라보

큰 기업의 환경 캠페인과 콜라보를 하면서 나 개인의 조용한 실천에서 나아가, 더 큰 목소리를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예를 들면 삼성전자와는 ESG 차원에서, 사내 친환경 캠페인 붐업을 하고자 밀키베이비 웹툰 다섯 편을 연재했다. ‘무조건 재미있게 해야 임직원들이 본다, 재미있게 해 달라!’라는 주문에 많은 유머코드를 넣어가면서 ‘분리배출’에 대해 스토리를 짰고, 평가도 좋았다. 삼성전자만 임직원이 6만여 명이니 내 개인 채널보다 훨씬 더 크게, 환경에 대한 동기를 부여한 셈이다.



그뿐 아니라 아베다, 엔씨소프트, 경동나비엔 같은 큰 기업들이나, 환경공단같이 공기업들과도 작업을 하면서 친환경 콘텐츠를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 깨달았다. 환경 단어들은 참 어렵고, 숫자나 통계 자료도 참 많다. 그것을 잘 풀어서 재미있게 전달하는 건 콘텐츠 제작자의 몫이다.

예를 들면 비건 뷰티 제품인 허블룸의 선스크린 제품은 친환경 종이 패키지일 뿐 아니라, 해양 생물에 해가 되는 성분을 뺀 특징이 있었다. 주절주절 말로 하는 것보다, 해양 생물들과 스쿠버 다이빙을 하고 있는 밀키 그림을 그려 넣으면서 라이브 드로잉을 하는 것은 큰 임팩트가 있었다.


한국에너지정보문화재단에서 봉사단원들에게 증정하는 메탈 배지 속 일러스트를 제작할 때도 마찬가지였다. 일러스트에 담길 내용은 아주 딱딱한 탄소중립에 관한 내용이었다. 네가와트, 탄소중립 2050...등등의 내용을 최대한 직관적으로,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디자인 스케치를 거듭했다. 사람들이 쉽게 환경에 대해 다가갈 수 있도록 미리 공부하고, 콘텐츠를 제작하는 것은 꽤 뿌듯한 일이었다.



환경 일러스트 전시, 그리고 그림책

환경 웹툰으로도 풀지 못하는 주제들을 개인적인 일러스트 프로젝트로 풀어내고 싶었다. 채식에 관심이 생기고, 양봉 체험도 하면서 곤충이 생태계에 무척 중요한 생물이라는 것을 알았다. 빠르게 사라지는 멸종 위기 곤충의 심각성을 알리고 싶어서, 곤충 프로젝트라고 명명한 작업을 시작했다.

곤충 프로젝트는 한국의 멸종 위기 곤충들을 조사하고, 나비와 벌, 비단벌레 등 열 가지 토종 곤충들을 의인화해서 아이 캐릭터를 만드는 과정을 짧은 영상으로 제작했다. 곤충들이 없으면 우리 아이들의 미래도 없다는 의미를 담고 싶었다.

완성된 캔버스 작품 Mother Nature’s Castle은 작년 더 현대 충청점에서 10주년 기념 기간에 아트 갤러리에 초청되어 2달간 전시를 했고, 올해 방콕에서 3달간 전시를 마쳤다. 자발적인 문제의식에서 시작된 프로젝트는 국내외에서 나 대신 많은 이들에게 메세지를 전달했다. 자발적인 프로젝트는 곤충 프로젝트로 끝나지 않고, 환경 메세지를 담은 그림책 작업으로 이어지고 있다. 출간 계약을 마치고 열심히 작업 중이다.


지구를 위한 실천은 내가 그냥 일상을 살아가는 것보다 확실히 더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한다. 제로 웨이스트 숍도 직접 방문해야 하고, 용기와 장바구니도 챙겨 다니고, 어떤 제품을 살지 일일이 찾아봐야 한다. 이런 일련의 과정에 에너지를 쏟기 부담스럽고, '개인의 힘으로 기후 위기가 해결돼?' 이런 의심도 생길 것이다. 어떻게 시작하면 좋을까?



4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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