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거는 안 늙을 줄 아나' 그림 展


나이 듦을 재조명하는 '너거는 안 늙을 줄 아나' 展

2019년 8월 10-11일 연희정원에서 양일간 열린 이번 전시는 '에이지즘'에 대한 전시에요. '에이지즘'이란 연령으로 인한 모든 차별을 뜻해요. 특히 나이 듦, 노인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과 편견을 아트 전시를 통해 바꿔 보자는 뜻깊은 전시라서 참여하게 되었어요. 밀키베이비 뿐 아니라 여러 작가님들의 유쾌하고 실험적인 작품들이 함께 했어요.







밀키베이비 작품, 'Ageing gracefully'


우아하게 나이 드는 법 (55x45, mixed media, 2019)이라는 작품으로 전시에 참여했어요. 2년 전 '귀여운 할머니'가 되고 싶다는 소망을 적은 에세이를 쓰면서 동시에 그렸던 작품인데요. 출산을 계기로 아이에게 '나는 어떤 엄마가 되면 좋을지', 나아가 '어떻게 노년을 맞이할지' 고민하며 그렸던 그림이에요.





전시를 위해 캔버스에 옮겨 새로이 그렸어요. 이왕 새롭게 그리는 것, 조금 더 의미를 담고 싶었어요. 배경에 물감을 중첩해서 나이가 들면서 쌓이는 지혜와 연륜을 표현하고, 나이에 구애받지 않고 풍성한 꿈을 가지고 싶은 마음을 풍선으로 나타냈어요.



전시 오프닝 파티와 인터뷰에서도 언급했지만 기존 그림보다 질감이 뚜렷하고 활기찬 그림이 되었어요.


오프닝 파티에서 한 밀키베이비 김우영 인터뷰




노년의 충만함을 꿈꾸다


#age 란 해시태그보다 'anti-age' 가 더 많이 검색되는 세상이에요. 나이 듦에 위축되고, 나이 탓을 하고, 노화에 부정적인 시선을 보내기 참 쉬워요 나이로 많은 것을 편가르는 우리 사회에서는 더욱 민감한 문제죠.


제 작품을 포함, 이번 전시의 작품 반절은 활기 넘치고, 자유로운 노년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요. 이런 노년을 보내면 좋겠다 싶은 장면들이어서 보는 내내 힘이 났어요.






나머지 반절은 앞으로 노인 세대가 될 젊은 세대들에게 현존하는 편견을 깨닫게 하고, 자신의 노년에 대해 한 번쯤 생각해 볼 수 있는 작품들이었어요. 3d 그림 체험과 컬러링을 할 수 있는 체험형 섹션도 있었죠. 공허한 말 한마디보다, 즐겁고 강렬하게 생각의 전환을 이뤄낼 수 있다는 점에서 예술의 힘은 대단한 것 같아요.






엄마의 전시라 별생각 없이 따라와서 구경한 밀키. 다녀와서 바로 밀키는 캔버스를 꺼내 달라며 그림을 그리더군요. 그리면서 밀키가 "엄마는 지금이 제일 젊어."라고 말해주었어요. 미소가 절로 났죠. '젊다'라는 말을 제멋대로 해석하자면, 꿈을 가지고 충실히 살고 있는 지금,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일 것 같아요. 목표를 설정하고 꿈을 꾸는데 너무 늦은 나이는 없다던, 나니아연대기 작가의 말처럼 말이에요.



You are never too old to set another goal, or to dream a new dream.

C.S. Lew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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