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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하는 앱을 만들어 드립니다! - 공동창작 프로젝트의 마무리


이번 아트 프로젝트를 통해 수동적인 앱 사용자에서 머무는 것이 아니라, 능동적인 사용자로 사고를 전환할 수 있다면 어떨까? 우리가 쓰는 앱의 기능을 다시 생각해 보고, 변화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경험을 한 번이라도 해본다면? 나는 이 아트 프로젝트의 마무리로 "상상의 앱 제작소" 사이트를 만들었다.




물론 이 전환은 쉬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십 대들에게 전환을 끌어내기 위해 첫 시간에 복수의 디자인 싱킹의 방법을 동원했고(지난 글 Z세대와 소셜미디어를 해부해 보다) , 중간부터는 '십 대들도 sns 위험성에 대해 관심이 있을 것이다'라고 중심을 잡고 가던 나의 고정관념과 가설을 버려야 했으며 (지난 글 나의 가설은 틀렸다! ), 십 대들의 스케치와 의견을 종합적으로 보았을 때 그들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는 다양해서 내가 정의할 수 없다는 판단을 했다.(지난 글 십 대가 만든 SNS, 십 대의 문화를 담다)


그렇다면, 각자가 필요로 하고 상상하는 앱의 기능을 실현할 수 있게 도와준다면 어떨까? 역으로 나도 '상상'을 해본 것이다.



가상의 웹사이트에는 실제로 지난 시간 청소년 연구자들이 스케치한 것을 바탕으로 특징적인 부분들을 살려 만든 앱들이 소개된다. 스케치를 바탕으로 나는 1. Sketch로 디자인 목업을 만들고 2. Figma로 동적 모션을 제작했다. 3. 그리고 '상상한 앱을 만들어주는' 가상의 앱 제작소 사이트에 십 대들의 상상의 앱을 포트폴리오처럼 올렸다. 스케치를 했던 십 대들이 이 웹사이트를 본 반응은? 놀라움 그 자체였다.


"내 스케치가 진짜 앱 같이 생겼고, 움직여요!"




회의중인 우리들

서로의 앱 서비스에 솔직 피드백을 나누는 모습

가상의 웹사이트에서 실제 주문을 받거나 제작하지 않지만 사람들로 하여금 '이런 서비스가 진짜 있다면 어떨까?'라고 질문을 던지는 역할을 한다. '주문하기' 버튼을 누르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문구와 함께 가상의 사이트임을 밝힌다.


십 대 연구자들과 zoom으로 소통하면서 마지막 회의를 했다. 서로의 앱 서비스에 대해 피드백을 주고, 또래 친구들이 이런 상상의 서비스를 쓸 것 같냐는 질문에 다들 '그렇다'라고 긍정적인 답변을 주었다. 나의 아트 프로젝트는 웹사이트를 오픈하고 나서도 이어지는 온라인 전시다. 이 사이트를 접하는 이들이 "나는 어떤 앱을 만들어 볼까?" "요즘 쓰는 앱에 불만이 있었는데!" "이런 앱이 있으면 좋겠는데" 하면서, '주어진 서비스만 쓰는 사용자'에서 창작자, 생산자로 생각을 전환해 볼 수 있다면 더없이 좋을 것 같다. 이 사이트를 보려면>>>>> 링크 <<<<<



아트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나는 SNS의 장단점이나 호불호에 대한 작은 주제에 갇혀 있었고, 앱 제작자로서 SNS의 문제를 많이 알고 있었으므로 부정적인 답을 정해놓고 시작한 것과도 같았다. 나의 십 대 연구자들과의 만남 후 나의 고정관념을 정면으로 마주하고 비로소 더 큰 범주의 사고로 옮겨갈 수 있었다. 이 아트 프로젝트는 열린 결말이다. 내가 정답을 제공해 주는 것이 아닌, 개개인의 사고를 전환할 수 있는 작은 힌트를 주는 것이 예술의 몫이 아닌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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