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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툰 작가가 환경에서 왜 나와? 환경 초짜에서 환경 만화 '지구로운 출발' 출간까지



밀키베이비 웹툰은 원래 친환경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었잖아요?


'지구로운 출발'은 밀키베이비의 외전이다. 밀키베이비는 엄마이자 여성으로서 고민을 다루는 가족 웹툰으로, 실제 우리 가족을 모티브로 만들었다. 그런데 육아를 하다보면 세상이 넓어진다. 싱글이었을때는 관심도 없었던 어린이의 세계나 기혼 여성의 세상에 대해 알게 된다. 인류애도 생기고, 오늘의 날씨와 미세먼지를 매우 세심하게 살피게 되고, 온갖 동식물과 단세포동물까지도 애착이 생긴다. 유독 민감한 가족 건강을 챙기다 보니 '환경' 분야까지 기웃거리게 되었다.


실제 우리 가족은 아토피, 비염, 천식 등 ‘환경성 질환’에 오래 시달려 왔다. 오래전부터 화학제품을 멀리하고, 유기농과 천연 찾으면서 살아왔다. 개인적으로 조용한 실천을 해왔지만, 코로나 시기를 겪으며 깊은 빡침이 왔다. 건강을 잃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고, 내가 건강하려면 나를 둘러싼 환경도 건강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은 것이다.


2021년 초부터 일 년 넘게, 거의 매주 열정적으로 실천한 것을 만화로 옮기며 인스타그램에 연재를 했다. 조금 더 적극적으로 지구에 이로운 삶을 살고 싶었다. 그건 환경 운동이라기보다 '내가 어떻게 살고 싶은지'를 고민하는 것에 더 가까웠다. 가족과 함께 지구로운 실천을 직접 해보면서, 그 과정을 재미있게 담아내려고 시작했다. 고생스럽게, 불편하게 말고 할수 있는 한 즐겁게.




친환경 실천, 뭐부터 해야 할지 모를 때


적극적인 실천을 하기로 마음먹었지만, 뭐부터 해야 할지 몰랐다. 그래서 닥치는대로 환경에 대한 책을 읽었다. 환경에 대한 책은 어마어마하게 많다. 카테고리도 다양하다. 그러나 양에 압도될 필요가 없다. 복잡하고 거대한 이야기들도 사실은 내 ‘의식주’와 맞닿아 있다. 예를 들면 '의'는 패션 쓰레기, 패스트 패션과 관련이 있고, '식' 은 채식, 비건과 같은 식단에 관한 이야기고, 주는 주거의 형태지만 크게 바꿀 수 없다면 '집안'의 플라스틱을 없애는 방향으로 생각하면서 직접 일상에 적용해 보면 되었다. 나는 1일 1 채식을 실천하고, 다양한 비건 식재료도 먹어보고, 패스트 패션을 끊고 빈티지를 애정하며, 일상의 플라스틱을 하나씩 제거하고 내 손으로 뭔가를 만들어 나가며 실천을 시작했다.


그 과정에서 몇 가지 걸림돌이 있었다. 하나는 가족을 설득하는 일이었다. 같이 사는 식구들을 동참시켜야 했다. 또 하나는 가성비였다. 에코 라이프를 실천하기 위해 ‘유기농’만 찾다 보면 생활비가 거덜난다. 미처 생각하지 못한 이 난관들을 헤쳐나가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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