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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실천툰 시작도 전에 겪은 난관 2가지 - 식구들의 반대 + 가성비 안나오는 윤리적 소비 | ‘지구로운 출발’ 작가는 이렇게 했다



난관 1. 가족의 동의 없이 나 혼자 친환경 실천은 불가능!


친환경 실천, 식구들과 같이 출발하자

육식을 좋아하는 남편에게 채식을 어떻게 소개할지 고민이 많았다. 또 아이는 어떻고? 플라스틱 장난감 세상에서 플라스틱 프리를 선언한다는 것은 모험에 가깝다. 장난감뿐인가. [지구로운 출발] 책에도 있는 에피소드지만, 평범하게 잘 쓰던 액체 샴푸를 고체 샴푸로 바꾸고, 튜브 치약을 고체 치약으로 바꾸면서 가족들의 반발을 산 적도 있었다. 줄곧 혼자서 환경 실천에 대한 의지를 다졌는데, 나만 앞질러 출발해 버렸다. 실천에 앞서 식구들의 동의를 얻고, 모두에게 맞는 것을 찾아나가는 시간을 찬찬히 갖자.


나의 시작은 아이가 학교에서 환경 수업을 받고 온 날이었다. 우리는 환경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고 이때다 싶어 식구들과 환경 다큐도 보고, 환경 그림책도 보면서 지식과 경험을 함께 쌓아나갔다. 조금씩 친환경 실천의 공감대가 생겼다.


육식주의자 남편, 플라스틱 장난감을 애정하는 아이가 바뀌었다

다 큰 성인에게 새삼스레 환경 보호에 대한 필요성을 설파하기 어렵다. 그래서 남편에게는 미식의 측면에서 채식을 소개했다. ‘콩으로 만든 계란이래’, ‘귀리 우유도 맛이 다 달라!’ 본디 음식에 호기심이 많은 사람이라 이게 먹혔다. 다양한 채식 식당을 같이 다니며 다양한 채소의 맛, 요리법, 채식 재료들을 만났다. 서서히 채식과 친하게 되었다.

플라스틱 장난감을 좋아하는 아이는 환경 수업 후 미래가 몹시 걱정되었나 보다. 지구를 위한 실천에 누구보다 앞장서기 시작했다. 플라스틱 장난감을 사고 싶어도 꾹 참고, 마트에서 비닐봉지도 거절하고, 툰베리 책을 읽으면서. 일을 벌이는 건 늘 나였는데, 종종 남편은 두유 옵션 라떼를 선택하고, 아이는 나의 손을 끌고 제로 웨이스트 숍에서 비건 간식을 산다.







난관 2. 윤리적 소비하다 거덜날 수 있다. 유기농, 비건 왜이리 비싸지?


가성비는 이렇게 찾자

솔직하게 밝히자면, 육아와 일로 정말 바쁠 때는 가까운 스파 브랜드 가서 옷 사고, 허구언날 배달음식 시켜 먹고, 얼굴 부위별로 화장품 다 사고, 광고 보다가 좀 필요 없을 거 같지만 쇼핑으로 스트레스 풀고, 그랬다.

친환경 실천을 시작한 후에는 자동으로 ‘미니멀리즘’이 되었다. 플라스틱으로 만든 옷, 패스트 패션으로 만든 옷 구매를 완전히 끊었더니, 옷에 돈이 안 들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내 옷장 속 옷이나 빈티지만 이용한다. 화장품은 비건 화장품만 사용하는데, 비건 화장품은 현재 종류도 별로 없어서 얼굴 부위별로 할 수도 없다. 배달음식의 일회용품이 싫어 요리를 의식적으로 많이 하게 되었는데, 처음엔 힘들었는데 점차 만들 수 있는 요리 가짓수가 늘어나니 재미있었다.


유기농 식품들은 확실히 더 비싸다. 그런데 앞서 말한 것들에 돈을 덜 쓰다 보니, 유기농 식품도 더 살 수 있었다. 유기 농업은 굉장히 까다롭고 어려워서 농업인들이 선택하기 쉽지 않다고 한다. 유기 농산물을 사 먹는 것이 그들을 응원하고, 내 몸에도 좋으니까 여기에 돈을 들이는 게 예전보다 아깝지 않다. 정말 필요한 곳에 돈을 쓰는 것, 그 것이 내 시간과 노력을 아끼는 동시에 지구로운 방향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지만 이런 개인적인 노력들로 세상을 바꿀 수 있을까? 종종 회의감이 몰려왔다. 지구로운 출발을 다짐하는 이들이 더 많아졌으면 했다. 개인적인 실천을 너머, 어떤 것을 하면 영향력을 넓힐 수 있을까? 3편에서 이어집니다.


책 [지구로운 출발] 구입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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